[rubymaker]영화 '강철비2' 관람후기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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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영화 <강철비>의 관람후기를 올리고 이제 그 속편 <강철비2>에 대한 관람후기를 쓴다. 속편이 1편보다 나은 경우가 거의 없는데 <강철비2> 또한 아쉽게도 그러하다.

전작의 두 주인공 곽도원과 정우성이 서로 국적이 뒤바뀐 역할을 맡아 속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마케팅에는 성공했다. 또한 수염이 더부룩한 미 대통령이나 날씬한 북한 국방위원장이라는 캐릭터가 처음엔 낯설고 언밸러스해 보이지만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연출자의 의도를 뒤늦게 알아차리는 재미도 있다.

잠수함 내부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수작은 <크림즌 타이드>이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스토리 전개상 정반합에 이르는 카타르시스를 가장 극적으로 느끼기 때문인데 잠수함이라는 고립된 공간에 아군만 있는 상태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해소를 이끌어내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크림즌 타이드>에서는 덴젤 워싱턴과 진 해크만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적군이 등장하지 않는 전쟁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강철비2>도 잠수함 내부 씬이 대부분인 영화이므로 마찬가지의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핵잠수함을 장악한 쿠데타 세력과 이에 반발하는 부함장의 충돌로 갈등을 만들어가는데 최고 존엄을 납치하는 쿠데타를 계획한 사람들이 잠수함 승무원들을 자기편으로 미리 채우지 못했다는게 좀 개연성이 떨어진다. 국방위원장에 의해 중장에서 중좌로 강등까지 당한 부함장은 왜 국방위원장을 구하려고 나섰을까? 그리고 남북미 세 정상이 쿠데타 세력에 의해 핵잠수함 내에 구금되기까지의 스토리 또한 좀 억지스럽다.

기다린만큼 아쉬움이 컸던 영화. 그 아쉬움을 달래려 3년전 필자가 썼던 관람후기를 다시 펼쳐본다.

[rubymaker]영화 '강철비' - 그리고 정우성이라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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