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5

3년 전
in pati

6월 13일 나무날

실수를 했다. 어젯 밤 앱 스토어를 둘러보던 나는 게임 하나를 깔았다.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타이쿤 게임이다. 꾸준히 과정을 밟아가면서 크고 멋진 워터파크를 지을 생각에 다운로드 버튼을 눌렀다. 그 한 번의 터치로 새벽 4시에 잠을 잤다. 잠에서 깨고도 오늘 일정의 거의 반을 그 게임에 날렸던 것 같다. 다행인 건 벌써 질린다는 거다. 나는 게임에 아주 빨리 질려한다. 나는 원래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들은 3~4시간 정도 하면 질려서 지워버린다. 이번 게임도 하나하나 성장하는 과정이 내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아 거의 삭제되기 일보 직전에 다가왔다. 이렇게 한 번 지우고 나서는 한동안 게임은 하지 않는다. 컴퓨터나 플레이스테이션으로 하는 스토리 게임은 내가 직접 하는 것보단 스트리머가 하는 게임영상을 보는 걸 더 좋아한다. 직접 해보면 확실히 재밌지만, 보는 게 더 즐겁다. 스트리머의 입담과 우여곡절로 진행되는 과정들이 합해지니 가만히 앉아서 자꾸만 죽는 내 캐릭을 보는 것보단 훨씬 낫다. 돈도 적게 든다. 아무튼 오늘로써 워터파크 타이쿤은 나와 영원히 안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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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파리채를 타고>

글, 그림. 공공 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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