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 현금없는 사회의 도래와 디지털 금융의 미래...

6개월 전

현금을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세상이 빠르게 도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종종 보는 TV프로그램 중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보게 됩니다.
최근 아제르바이잔 출신 3인방이 한국을 방문하여 서울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재미있는 해프닝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른 국가들로부터 온 게스트들과 다르게 버스를 적극적으로 타보는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서는 더이상 현금이 통용되지 않아서 한국에서 현금을 사용하여 버스를 탈 수 있을른지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고, 한편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이란 나라에 대한 궁금증이 생김과 아울러, 바야흐로 현금이 필요없는 캐쉬리스 사회가 빠르게 도래되고 있음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아제르바이잔은 터키와 이란 그리고 카스피해 연안에 맞닿아 있는 이슬람 중심 국가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1만불(세계 106위)이 약간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검색됩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문명으로부터 소외된 스웨덴의 고령 노인층들이 현금을 찾기 위해 30분 이상 기차를 타고 ATM 기기가 있는 인근 외곽 도시로 이동하여 ATM 기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재미있는 기사를 접하기도 하였습니다.

스웨덴 은행 현금거래 안해…돈 찾으러 기차타고 나가는 노인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12/1097745/

기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유럽을 비롯한 일본 등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중인 선진국을 중심으로 젊은 층(20~40대)의 모바일 중심 생활 트렌드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반면, 60대 이상 노령층의 상대적인 디지털 소외 현상은 가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디지털 금융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래 블로터의 최근 기사를 보면 그 단초를 조금은 엿볼 수 있지 않을 까 합니다.

“디지털 금융 시대, 미래 은행은 거대 뱅킹 클라우드 플랫폼 될 것”
http://www.bloter.net/archives/366063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등장으로 기존에 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다양한 금융상품으로의 접근과 송금/결제 방식의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체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더이상 현금을 사용하거나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을 통해서 혹은 다양한 대체 핀테크 앱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서 금융 서비스를 받거나 결제/송금 등의 행위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해당 기사에서 참조한 "UNSCALED"라는 저서를 통해 피력하고 있는 내용을 인용하여 보면,

웰스파고 같은 대형 은행들은 자신의 역량을 플랫폼으로 개방해 일종의 뱅킹 클라우드가 되고 있다.
대형은행들은 보안이 고도화된 컴퓨터 시스템을 관리하고 정부 규제에 대응하는 등 중대한 의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아마존웹서비스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백엔드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것과 비슷하다.

대형 은행들은 점차 고객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포기하거나 잃을 것이다. 대신 디지트 같은 기업들이 틈새 시장의 특별한 필요를 파고들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으로 개별 고객을 학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1인 시장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한걸음더 다가설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대형은행들은 수많은 최종 고객과의 접점을 잃을 것이다.
그래도 여러 인공지능 주도 탈규모화 서비스의 토대로 충분한 매출을 올릴 것이다.
즉 대형 은행은 대형 뱅킹 클라우드로 바뀔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은행들은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지적한 합병 추세를 이어갈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뱅킹 클라우드도 소수만 있으면 충분하다.
이 뱅킹 클라우드를 토대로 개인과 기업이 의존하는 방대한 뱅킹 앱과 서비스가 구축될 것이다.
대규모 뱅킹 클라우드로 변신할 역량을 갖추지도 못하고, 고객을 놓고 뱅킹 앱과 경쟁할 융통성도 갖추지 못한 중소은행들은 존재 이유를 잃을 것이다.
그중 다수는 대형 은행에 인수되거나 사라질 것이다.

2020년 중반이 되면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소기업들도 전통적인 은행에 계좌를 여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니즈를 겨냥하는 스트라이프와 펀드박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자금은 그들이 가입한 서비스의 앱을 거쳐 뱅킹 클라우드 계좌로 흘러갈 것이다.

오랫동안 개별 은행이 개인과 기업을 위해 대중 시장용 서비스를 묶음으로 제공하면서 규모화되던 은행 부문은 조금씩 원자화될 것이다. 서비스는 분할돼 틈새 시장을 겨냥한 전용 앱에서 제공될 것이다. 소비자는 더 이상 은행에 맞출 필요가 없으며, 은행이 소비자에게 맞출 것이다. 이는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이 1960년대에 IBM 컴퓨터를 처음 설치한 이래 금융 부문에서 일어난 최대 격변이 될 것이다.

향후에는 거대 은행들이 디지털 금융을 위한 백엔드 역할에 주력하면서
아마존웹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컴퓨팅 클라우드처럼 뱅킹을 위한 클라우드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CSP(Cloud Service Provider)라 불리는 아마존,MS,구글 등 거대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SaaS, PaaS, IaaS 등의 형태로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금융 영역에서 이러한 플랫폼 관점의 트렌드가 도래하게 된다면 아마도 대형 은행 위주로 BSP(Banking Service Provider)와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한 그들이 제공하는 사업 영역은 각각 인프라를 제공하는 영역에서부터 애플리케이션 환경까지도 수용할 수 있는 전체적인 백엔드 플랫폼을 제공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듯 합니다.
블록체인 영역으로 제한한다면 PaaS와 같은 서비스는 BaaS(Blockchain as a Service) 형태의 서비스가 될 터이고, 최종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금융 서비스는 Defi 형태의 Dapp 서비스가 될 듯 싶습니다.

암튼 분명한 것은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의 도래와 아울러 그 플랫폼의 중심축은 블록체인 기술을 채용한 Defi Dapp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미래 금융 서비스의 모습은 이윤의 독과점 형태가 아닌 소비자/참여자에게 디지털 주권과 비교적 공평한 이윤의 분배를 담보할 수 있는 형태로 나아가게 될 것임을 직감하게 됩니다.

2020년 올 한해에는 또 얼마나 많은 변화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까요?
남은 주말 편안한 휴식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고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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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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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테크핀의 시대로 IT기업들의 금융권 진출도 준비와 러시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블록체인이 서비스로서 품질향상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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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it가 모든 산업 영역을 뒤흔드는 격변기를 지나고 있는듯 합니다.
말씀하신 바와같이 그 혜택을 소비자들이 골고루 누릴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해 가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연님도 즐거운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