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노트] 일산 브루어리 플레이 그라운드 맥주 몰아마시기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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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그라운드 브루어리에서 사온 6종의 맥주를 차츰차츰 시음했다. IPA와 페일에일, 스타우트를 선호하고 라거는 뭐 주면 먹고 밀맥주는 싫어하기에 고른 라인업. 가운데 4개는 플레이그라운드의 대표 맥주로 라벨에 각각마다 부여된 탈이 그려져 있다. 양쪽 두개는 새로운 맥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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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라거 / 7.6도/ IBU 38

​낮술로는 시원한 라거가 좋지 않은가. 황금빛을 띄는 젠틀맨 라거는 목넘김이 부드러운 필스너 타입의 라거라고 한다. 라거치고는 시원한 탄산감이 아쉬웠고 라거이지만 홉의 사용량이 많아 에일에 가까운 맛이 난다. 달짝지근하고 쓴맛. 후추맛도 은근히 깔리며 묵직하게 입안에 감긴다. 단맛이 강한게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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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어클락/ 5도/ IBU 8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와 패스트파이브가 콜라보해 만든 맥주이다. 하루 중 맥주를 마시기 가장 좋은 시간을 모토로 삼은 이름이라고. 하루의 업무를 마무리하며 리프레쉬할 수 있는 맥주 한잔을 떠올리는 시간, 직장인들에게 가장 설레는 시간 five o'clock이란다. 그래서일까 라벨에서도 설렘이 느껴졌다.

​자몽과 귤류의 시트러스함이 화사하게 입안에 퍼지고 약간의 탄산감으로 청량감이 느껴진다. 아주 약간의 쓴맛도 느껴져서 음용성 좋게 만든 IPA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기분 좋게 꿀떡꿀떡 마시기 좋은 맥주. 약간 싱겁긴하다. 아직 해가 지지않은 5시에 낮술로 마시고 싶은 그런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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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초콜릿 스타우트/ 5.7도/ IBU 25

​그리 진하지 않은 스타우트, 끈적하지 않고 가볍고 약간의 청량감도 있다. 초콜릿과 견과류 맛이 꽤나 잘 어울리는데 진하게 끈적거리지 않음이 아쉽다. 스타우트하면 9도의 올드 라스푸틴 같은 헤비하고 진득진득한 놈들을 찾아다녔던지라 이 정도의 도수, 이 정도의 진함에는 만족이 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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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크 IPA 7.2도/ IBU 65

​유일하게 이 전에 다른 맥주집에서 먹어본 적이 있다. 특유의 드라이함과 몰티함이 일품인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IPA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괜찮은 IPA라고 생간한다. 적당한 씁쓸함과 시트러스함과 탄산감이 꽤나 조화롭다. 하지만 단맛은 좀 약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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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플래쉬 아이피에이/ 6.7도/ IBU 35

다량의 홉을 마구 넣어 만들고 주스 같은 느낌을 주는 뉴잉글랜드 IPA로 요즘 가장 꽂혀있는 스타일이라 가장 기대했던 맥주이기도 하다. 파인애플 의 싱그럽고 상쾌한 맛이 나면서 주시하다. 약간의 쓴맛과 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가 뒤따르는데, 아,, 이거 뭔가 아쉽다. 내가 생각한 뉴잉글랜드 IPA란 좀 더 주스같고 입에 착착 달라붙어야 하는데.. 홉스플래쉬는 좀 밍밍한 파인애플과 오렌지가 들어간 혼합주스를 먹는 느낌이 든다. 아쉬움은 있지만 가성비 좋게 먹기 좋을 뉴잉글랜드 IP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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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골든 페일에일 / 7.2도/ IBU 65

​단맛이 강했던 다른 술에 비해 드라이해서 부담없이 마실 수 있었다. 약간의 탄산감이 혀를 치고 걈귤류의 시트러스와 강하지 않은 쓴맛, 약간의 후추맛까지 괜찮은 조화를 이룬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좀 컸다. 무난무난하게 먹을 수 있으나 '꼭 다시 먹어야지!!'라는 마음은 잘 들지 않았다. 그래도 세 손가락을 꼽자면 홉스플래쉬, 몽크 IPA, 조커 골든 페일에일이다. 새로 나온 뉴잉글랜드 IPA인 구세주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던데 곧 다시 방문해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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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한 자리에서 6캔을 깐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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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설마요. 며칠에 걸쳐 야금야금 낮에 마시기도 하고 밤에 마시기도 했어요 :)

알콜과 친하지 않은 저이지만 젠젠님 포스팅은 놓칠 수 없죠.
맥주캔 디자인 너무 예쁜데요 하회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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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님과 함께할 언젠가의 파티를 위해 맛있는 무알콜 칵테일을 연구해봐야겠어요 :)

These Beers really looks great!! Nice selection, and I love the 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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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 graphic is a traditional Korean ma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