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짝퉁 요리사 #1] 울퉁불퉁 모닝빵~^^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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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ego님께서 출간 준비중인(?!!!) "아빠는 요리사" 부록으로 실리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시작해 봅니다. 참 오랜만에 요리 포스팅이라 어색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봐주세요~^^


일요일 새벽 6시. 기상하자마자 맘마타령을 하시는 둘째님에게 유기농 콘푸라이트 한 그릇 말아드린 다음 간식으로 먹을 빵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아빠는 요리사"를 위해 거금을 들여 주문한 강력쌀가루와 생이스트, 차가운 냉장고에서 제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던 버터와 달걀, 그리고 설탕, 소금을 함께 준비합니다. 출출할 때마다 먹을 수 있게 넉넉한 양으로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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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쌀가루 대충 4.5 뽀로로컵(약 450g)
이스트 대충 작은 한 숟갈(약 5g)
버터 대충 1/3 조각(약 30g)
소금 대충 작은 한 숟갈(약 5g)
설탕 대충 작은 다섯 숟갈(약 40g)
장인어른께서 직접 키운 백계가 한 달 전에 낳은 싱싱한 달걀 1개

다들 아시겠지만 아빠들 요리는 야매로 배워서 대충대충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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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물 2컵(약 200ml)를 넣고 열심히 저어줍니다. 내가 왜 꼭두새벽에 일어나 이걸 하고 있나 싶을 정도로 자괴감이 들 때까지 빡시게 저어줍니다. 어느 정도 골고루 섞여졌으면 두 손을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은 후 손으로 반죽해 줍니다. 마찬가지로 팔이 저려올 때까지 빡시게 반죽해 주세요. 또 다시 자괴감이 들 것 같으면 반죽을 샌드백삼아 두들겨 패 주셔도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라 생각하고 어루만져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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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못 찍었는지 주먹자국이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네요. 하하. 반죽이 잘 되었으면 실온에 30분 가량 발효시켜 줍니다. 기다리는 동안 두 손을 깨끗히 씻어줍니다. 안타깝게도 아무리 열심히 씻어도 손에서 버터냄새가 빠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손을 씹어 드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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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만큼 퉁퉁 부어 올랐 둥그스름하게 발효가 잘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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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좋은 크기로 뚝 떼어내서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줍니다. 네 식구가 사이좋게 먹을 수 있게 9개가 만들어졌네요. 마지막 남은 하나가 누구의 손에 들어갈지 내심 기대가 됩니다. 큭큭큭. 2차 발효를 위해 상온에서 다시 대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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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후, 잠에서 깬 아내님이 오븐에 발효기능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오~~~~~~~~~~~~~~ 응???!!!!!!!!! 나 한시간째 반죽이랑 눈싸움 중인데... 님아 반죽 맛 좀 보실래요?? 어쨋건 오븐에 넣어 2차 발효를 마저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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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하게 발효는 잘 되었데 수분이 조금 적었나 쌀가루라 글루틴이 조금 적어보입니다. 표준오차 +- 95% 예상 범위 내 모습이라 크게 게의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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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는 원형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욱여 넣습니다. 이것 역시 예상 범위 내라 전혀 당황하지 않습니다. 180도 온도에서 15분 돌려줍니다. 맛있는 빵냄새가 집안을 가득 채우며 아빠의 사랑도 함께 채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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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란~ 맛있는 모닝빵...... 아...... 스콘이 만들어졌습니다. 역시 제 예상대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스콘이 만들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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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좋게 한 조각 뜯어서 딸기잼&크림치즈, 우유&커피와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밥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다들 맛있게 남기시네요. 젠장...

가족을 위해 열심히 요리하시는 남편분들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남은 주말도 건강하고 평온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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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어서 남긴게 아닌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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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갈 줄 알았는데 다행히 오늘 다 먹어치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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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괴감으로 반죽을 이겨내셨습니다. ㅎㅎㅎ
저는 안남기고 다 먹을 자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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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 먹었어요!!ㅋㅋㅋ

벌써 짝퉁버젼이 나온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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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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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습니다. 한느낌 적어주셔요..
https://steemit.com/ko/@radiokorea/2020-5-26

짝퉁이 아니라 정말 훌륭합니다~^^
책 출간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준비하고 있구요~ 급하지 않고 천천히 하려합니다~^^ 다음달쯤? 내용 공유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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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벌써 준비하고 계신가요? 아쿠아박스님 장난인줄 알았는데 추진력 대단하십니다^^

열심히 하신 초보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관심 갖고 계속 하시면 고수가 되실 자질이
충분히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