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짧은 글] 50세 3개월 26일

지난달

50세 3개월 26일
본격적인 면도가 시작된다. 원래 상태의 얼굴, 그러니까 수염이 나기 전의, 거품을 바르기 전의 얼굴로 되돌려놓는 게 관건이다. 조심스레 늘인 목에서부터 입술 가장자리까지 조심스럽게 올라온다. 다음엔 광대뼈, 뺨 그리고 턱을 차례로 거쳐 내려온다. 그중에서도 턱뼈 부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그 부위에는 각이 져서 살가죽이 잘 밀리는 데다 털도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러나 면도엔 쾌감이 있다.

다니엘 페나크, 《몸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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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가 면도를 하고 있는 듯한 표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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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습니다^^

한번 이런 일기 쓰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천을 못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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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