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짧은 글] 통증, 느낌

지난달

아줌마는 이번엔 또 다른 비명을 질렀다. 고막이 찢어질 것처럼 지독하게 날카로운 새 울음소리였다. 마찬가지 결과, 이번에도 아무것도느끼지 못했다. 꼬마 도련님, 이게 바로 청각 마취라고 하는 거야. 마지막으로 손을 닦아주는 동안에 아줌마도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그 침묵이 비명보다도 더 놀라울 지경이었다. 아픔이고 뭐고느낄 새도 없이 그렇게 모든 게 끝나버렸다. 결국, 정신을 딴 데로 돌릴 수만 있다면 다친 사람도 통증을 못느낀단 얘기다.

다니엘 페나크, 《몸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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