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4] 유언장을 써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작년

유언장을 써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유언장.jpg https://blog.naver.com/msfrontier/220136231951

전 지금까지 살면서 3번의 유언장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첫번째는 고등학생 때 였습니다.
당시 저는 남자고등학교에 다녔었는데, 김일성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전교생이 군번도 부여받고, 교련복을 입고 대기를 하면서 유언장을 작성했었습니다.
손톱의 일부를 깎고, 머리카락의 일부를 잘라서 편지봉투에 유언장과 함께 보관했던 기억이 납니다.

교련복.jpghttps://cafe.naver.com/minifigureworld/184

두번째는 군복무 중이었습니다. 전방에서 근무를 할 때 였는데, 훈련을 받으면서 작성했었습니다.

군인.jpg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0336975&memberNo=34652216&vType=VERTICAL

두번의 유언장은 진지함보다는 남들이 다 하는 분위기였기에 그냥 그냥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번째는 좀 달랐습니다.
교회를 다니고 있는 전 올해 교회에서 제자반이라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매주 과제가 있는데, 이번주 과제는 유언장 작성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제에 대해서 꽤 오래전부터 고민을 했었습니다.
내가 유언장을 작성한다면 누구에게, 어떤 말을 남겨야 할까?
누군가 포스팅하셨던 것처럼 스팀잇 계정에 대한 비번을 남겨놔야 하나?
아내에게 딸들에게 이렇게 살아야 한다.. 라는 잔소리를 해야 하나?

정말 마지막 말을 남긴다라고 생각하니 딱 두가지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남편과 아버지로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먼저 떠남에 따른 미안함과 남편으로 아버지로써의 삶을 살다가 갈수 있음에 따른 고마움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절반정도 산것 같은데, 남은 삶에 대해서 조금은 더 진지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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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u curate
^^

스팀잇 프리이빗키를 저만 알고있어서 갑자기 황천가면 영원히 불록체인에 묵힐까봐 ..엄마한테 메시지를 남겨 놨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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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꼭 필요한 유언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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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언장 쓸것이없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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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건 순서가 있어도 가는 건 순서 없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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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유언장을 한 번도 써본 적 없는데, 한 번 써보는 것도 참 의미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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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쓴 유언장을 읽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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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련복.... 흐음.....
유원장... 의미있는 일이지요. 생각은 해왔으나 실천이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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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써보세요 삶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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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점점 줄이고 줄여서
핵심적이고 정말로 반드시 해야하는 말밖에
남지 않았네요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짧지만 그 뜻은 어지간한
글들보다 더 깊이 있고 마음에 와닿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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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찾아보니 유언장(유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 라는 말이라고 하더라구요~

교련복 오랜만에 들어 봅니다.
김일성 사망때에 그런 일이 있었군요.

유언장을 적어 본 적은 없지만, 가끔은 혼자서 가만 생각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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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련시간에 군사훈련(해봤자 제식훈련과 총검술이지만..)을 받았던 마지막 세대죠.. ㅎ

다른건 몰라도 스팀잇 비번은 남겨두셔야… 꼭 액티브 키로요… 포스팅 키만 남기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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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꼭 남겨두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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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이 길어서 그걸다 설명부터 전송 및 환전까지 성명하시려면 시간이 걸리실꺼에요~^^